딴뚬꽌뚬 새 책 소식입니다!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나와 승자 시리즈>입니다! 그 두 번째 이야기, 『나와 승자 2화 : 얼음 땡』입니다.  
 
1화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하는 『나와 승자 2화 : 얼음 땡』은 ‘승자’보다는 ‘나’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옵니다. 물론 ‘승자’이야기도 나옵니다. 감정을 숨기고, 인간관계를 피하는 자기 자신을 좀 더 알아가면서, ‘나’는 ‘승자’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게 됩니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생각하며 과거로 돌아가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엄마와 만납니다. 그리고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와,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승자’와 ‘나’의 즐거운 일상을 소개하는 1화에 비해 2화는 심리상담과 옛날 상처와 상실들을 이야기하기에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무겁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주인공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순간 느껴지는 감동도 크답니다. 게다가 마지막은 정말 행복하고 즐겁고 신나는 에피소드로 마무리! 엄마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온 가족이 18년 된 가족 차 스타렉스를 청소하는 장면은, 그림이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름답답니다. 이 거 살짝 스포일러이지만, 이 스타렉스가 다음 3화에서도 등장한답니다. 18년 된 스타렉스와 그 안에 실려 있던 가족사를 알고 나서 이 여행준비 장면을 다시 보면, 아, 정말 사랑스럽고 감동적이랍니다. 
 
2화에서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 그리고 그 그림을 품은 촉감 좋고 향긋한 종이가 이 책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줍니다. 게다가 2화부터는 종이공작 키트가 부록으로 들어있습니다! 2화의 부록은 ‘나와 승자의 집’입니다. 다 만들면 정말 예쁜 집이 되겠지만, 창문 때문에 <나와 승자 시리즈> 종이공작 시리즈 중 가장 난이도 높은 작업일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