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뚬꽌뚬에 새로운 여행에세이가 도착했습니다. 간결해서 예쁜 표지와 종이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 덕분에 독자와 접촉하자마자 호감을 줄 책, 임히엔 작가님의 『RAINBOW TRAVEL』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여행에세이에는 사진이 빠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삽입된 사진이 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얼마나 자극하는가가 여행에세이를 읽을 때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부분인데요, 그 점에서 『RAINBOW TRAVEL』는 무척 성공적이랍니다! 책이 소재로 다루고 있는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글쓴이의 시선이 닿았던 풍경들이 아주 멋집니다. 참, 이 책의 사진 이야기를 하려면 “왜 레인보우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려야겠네요. 사진을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 가지 테마로 분류했거든요. 그 덕분인지 여행지 풍경에서 마주치는 색깔들이 주는 느낌들이 아주 크게 다가온답니다. 아마 작가님이 사진들을 색깔로 분류하는 동안 떠올렸을 여행 추억들이 독자들에게도 생생하게 달려들지 않을까 싶군요.
 
저는 남색(책에서는 Dark Blue랍니다) 사진들이 좋았습니다. 저녁 하늘과 깊은 바다는 언제나 저를 유혹하는 것으로 가득하다보니 그랬나 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색깔 사진들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책을 보시고 한 번 골라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