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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작가님의 『추자일상』은 읽을거리와 멋진 사진이 푸짐하게 담겨 있어서, 집어들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책입니다.  

제목 『추자일상』은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보낸 일년 반의 일상 기록"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제목 답게, 이 책에는 추자도에서 보낸 시간 동안 글쓴이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들, 가슴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마음들이 사색 가득한 문장으로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저는 일기장 보다는 철학책을 읽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성된 깨달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기를 거듭하며 글쓴이의 철학이 조금씩 다듬어지고 고쳐지는 과정이 일년 반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추자도에서 보낸 하루 하루, 소소한 일상들을 소개하는 문장들이 그저 가벼운 신변잡기로 느껴지지 않는 까닭은 바로 그러한 진지함이 글에 담겨있기 때문일 거에요. 사진에 담긴 추자도의 소박하고 고운 풍경들이 그 문장들과 어우러진 덕분에, 저는 책을 읽는 동안 낯선 추자도의 골목길에 서서 저 멀리 도시에 두고 온 일상을 관조하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작가님께서 저희에게 다정한 편지도 보내주셨습니다! 격려와 위로를 선물받았네요. 감사합니다! 찾아주시는 분들이 행복해지는 공간으로 계속 다듬어가겠습니다.

추자일상

₩18,000Price
  • 지은이 : 김성연

    제목 : 추자일기

    출판사 : 기획자의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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