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오카지키 쿄코의 「지오라마 보이 파노라마 걸」입니다.
건조한 분위기로 부유하듯 흘러가는 작품입니다. 이런 풍의 이야기들은 감정이입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작품과는 사뭇 다르죠. 오히려 "얘는 왜 이렇게 행동하지?" 싶은 꼬인 사람들을 등장시켜 감정이입을 주저하게 합니다. 건조하게 부유하는 느낌이 여기서 나옵니다.
요런 만화에선 "뜬금없이 나오는 딴소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가 승부처리고 생각하는데, 작가의 굉장히 센스있는 딴소리들이 볼거리입니다.
그나저나 일본작품 특유의 성애묘사가 불편할 수도 있는 작품이라 주의를 요합니다. 대학생 시절엔 이런 걸 세련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한창 일본소설 유행할 때였죠), 요즈음엔 어떨지... 이건 보는 사람에 따라 매력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지오라마보이 파노라마걸
저자 : 오카자키 쿄코
제목 : 지오라마 보이 파노라마 걸
출판사 : 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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