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뚬꽌뚬 새 책 소식입니다! 오늘 책은 인천을 정말정말 사랑하는 소설가, 김경은 작가님의 산문집 『지붕 위로 달리는 버스』입니다.
『지붕 위로 달리는 버스』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지만 그래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작가님이 인천에서 보낸 지난 시간, 특히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부분과 인천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작품에 대해 해설해주는 부분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더라도 즐겁고 흥미진진합니다. 이미 사라진 공간들, 어디론가 가 버린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듣는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그 사람들도 자기 추억을 더듬어보도록 하니까요. 한편 ‘주변부에서도 주변부에서 자란 어린이’라는 작가님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모습도 살펴볼 만 합니다. 아, 그래서 작가님이 글 속에서 옛 인천의 장소들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게 되셨구나, 짐작해볼 수 있었거든요. ‘주변’으로 규정될 수 있는 자리에서 바라봤던, 변해가는 인천 풍경. 아마 작가님은 다른 사람은 보지 못했던 것들을 그 자리에서 찾아내지 않았을까요?
지붕 위로 달리는 버스
지은이 : 김경은
제목 : 지붕 위로 달리는 버스
출판사 : 사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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