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내용을 잘 드러내는 책입니다. 작가님이 일가족이 경영하는 회사에 입사하고 난 후 겪은 일들을 유쾌하고 가벼운 문체로 써낸 책이거든요.
누군가로부터 그의 직장생활 경험담을 들을 때마다 사람이 사람에게 이럴 수가 있나? 싶어 종종 놀랐습니다. 『저 가족 같은 회사 다니는데요』에서 회고되는 에피소드들도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작가님은 가족이라는, 정서적 문화적으로 강하게 결집한 집단에게 고용된 외부인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은 노동자가 겪는 소외와 외부인이 겪는 소외를 이중으로 경험합니다.
당사자에게는 정말 괴로운 시간들이었겠지만, 겪은 일들을 최대한 재밌게 전하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 덕분일까요?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그 웃음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희화화 때문이 아니라, 이야기꾼이 참고 견뎌야 했던 서러움과 분노에 대한 공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우리가 이 이야기를 너무 고통스럽지 않게 읽는 것도 작가님의 바람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드는 생각은, 나도 이런 사람들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였습니다. 자기가 경험한 것들, 내가 생각하는 것들, 내가 느끼는 것들이 세상에서 유일하고 또 당연하며 옳은 일이라고 여기게 되면 언제든 그렇게 되겠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겪은 세상에 대해서 꾸준히 들어야 합니다. 그건 『저 가족 같은 회사 다니는데요』를 읽어봐야 하는 또 다른 이유겠죠.
저 가족 같은 회사 다니는데요
지은이 : 나로
제목 : 저 가족 같은 회사 다니는데요
출판사 : 걸음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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