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뚬꽌뚬에 표지가 정말정말 귀여운 책이 도착했습니다. 『익숙하지만 불편한 나의 고질삐용』입니다. 자기 고질병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었던 작가 다섯 명이 함께 엮은 글모음집입니다.
변비, 과민성대장증후군, 척추측만증, 불면증, 우울증 등에 대한 경험들이, 에세이, 소설, 시 형식으로 공유됩니다. 당연히 이런 고질병들이 있으면 아프고 불편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여럿 포기하는 힘든 일들을 겪게 되지요.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괴로움을 글쓰기로 이어나간 작가님들의 강인함과 성숙함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도 대부분 고질병 한 둘 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 몸은 건강한 독자라도, 병 때문에 힘들어하는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게 되겠죠. 그러니 고질병에 대한 이 글들에 더 공감할 수 있고, 그렇게 공감하는 만큼 위로와 격려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 앞쪽에는 삐용이라는 (아주 귀여운)캐릭터가 “여러분에게 전 어떤 모습일까요?”라고 질문합니다. 어쩌면 이 책이 자기 몸과 마음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익숙하지만 불편한 나의 고질삐용
지은이 : 정하늘·황선주·이유빈·유희수·구현
제목 : 익숙하지만 불편한 나의 고질삐용
출판사 : 포도당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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