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작가님의 새 책 『이미 다정한 시간』이 딴뚬꽌뚬에 도착했습니다!
책과 함께 온 쪽지에는 무척 놀라운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외로운 돌봄, 가사 노동, 그리고 ‘암 경험’. 그럼에도 이미 다정한 시간들이 곁에 있었다는 말씀이 덧붙여져 있는데, 과연 작가님은 어떤 시간을 보내셨기에 이런 깨달음을 우리와 나누게 되었을까요?
책에서는 작가님이 겪어낸 힘들었을 시간들이 바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작가 소개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데, 그마저도 책 맨 뒤에 있습니다. 이를 배경지식 삼아 책에 담긴 글들을 읽을 수도 있겠으나, 모르고 읽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어쩌면 이게 작가님 의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자들이 작가님이 누렸던 ‘다정한 시간’들에 더 주목하도록 하는 것 말이죠.
책을 읽으면서 문장들이 무척 감각적이라는 점에 감탄했습니다. 사용한 단어들은 문자언어로 이해되기 전에 먼저 오감으로 전달됩니다. 소재로 삼는 시시콜콜한 일상적 사건들이, 작가님의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으로 어떻게 경험되었는지, 은근하고 천천히 전달되는지 주의를 기울이니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통증을 단어와 문장으로 다루는 작가님의 방식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혀>(114-115쪽) 그리고 <매미 죽은 자리>(157쪽)에서 통증을 통해 마음이 어떻게 전해지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매미 하니 말인데, 매미가 종종 등장해서 무척 신났습니다. 제가 워낙 좋아하는 곤충이라..
책 표지 감촉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샀던 노트와 비슷해서 책을 처음 잡았을 때 묘하게 반가웠습니다. 종이가 부드러워 책을 펴서 붙잡고 있어도 손이 피곤하지 않았어요. 감촉도 좋았구요. 무엇보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냄새, 처음 받았던 초등학교 교과서 냄새가 나서 더 기분 좋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이미 다정한 시간
지은이 : 이영주
제목 : 이미 다정한 시간』
출판사 : 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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