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여행기가 딴뚬꽌뚬에 왔습니다! 무려 3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어차피 사라질 연골이라면』입니다. 책 두께만 보자면 두망 작가님은 꽤 긴 여행을 다녀오셨나 봅니다. 하지만 표지 사진을 보면, 그 긴 길을 펵 가볍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거니셨으려나요?
작가님은 휴학 후 37일 동안 국내를 여행합니다. 배낭을 지고 건축물을 찾아다닌다는 독특한 여행이었다고 하네요. 도서관, 공원, 역사 깊은 사찰, 대통령의 무덤, 미술관, 카페, 등, 건축이라는 테마 덕분에 만나게 되는 장소들은 독자들마저 여행자만큼 들뜨게 만듭니다. 물론 여행기 답게 가서 본 것들만 나오지는 않지요. 먹은 것, 겪은 일, 만난 사람 등 자세하게 기록한 여행경험들이 마치 지금 이 순간 여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작가님은 기억력이 좋으신 걸까요? 아니면 순간 순간 꼼꼼하게 기록을 남기셨던 걸까요? 이 부분이 궁금해질 정도로 아주 자세한 여행기랍니다.
대부분의 여행기가 그렇듯, 『어차피 사라질 연골이라면』은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와 경험들로 가득합니다. 장기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두망 작가님이 다녀간 여행지로 떠날 예정이신 분들은 출발 전이 꼭 이 책을 보시면 좋겠네요.
어차피 사라질 연골이라면
지은이 : 두망
제목 : 어차피 사라질 연골이라면
출판 : 오늘도간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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