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먹는 사람들』은 일본 도쿄 환락가에서 일하던, 루시 블랙맨이라는 여성의 죽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극악무도한 성범죄 살인마도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피해자를 동정의 대상으로 전시하거나 살인마를 증오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습니다. 대신 십 년에 걸친 취재를 통해 성, 인종, 경제적 계급 등 희생자와 가해자 양 쪽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층위의 맥락들을 양파껍질처럼 벗겨내며 사건의 의미에 접근해 나갑니다. 덕분에 독자들은 저자와 함께 이 사건의 저편에 놓여 있던 성매수 남성과 성매매 여성의 역할분화, 일본인과 비일본인 사이의 계층화, 일제강점과 재일조선인들의 역사 등 일본사회의 어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자는 사건 자체와 거리를 두는 넓은 시각을 견지함으로써 오히려 타자의 삶을 위험으로 몰하넣는 사회라는, 사건의 진상에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엽기적인 살인처럼 충격적인 일들은 많은 경우 사회의 병폐들을 돌출시키고는 합니다. 이 책은 참혹하고 자극적인 비극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넓고 깊은 시각과 태도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어둠을 먹는 사람들
저자명 : 리처드 로이드 페리
제목 : 어둠을 먹는 사람들출판사 : 알마
- 교환 및 환불 방법 : 도서와 영수증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시거나, 매장으로 도서와 영수증, 연락처와 계좌번호 등을 우편등기 편으로 반송해주시면 도착 후 환불해드립니다.
- 변심환불 : 포장 미개봉시 구매 후 열흘 이내 변심환불이 가능합니다. 포장이 개봉된 도서의 경우 변심환불이 불가합니다.
- 파본이나 파손 등 상품결함 발견 시 : 구매 후 30일 이내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합니다.
- 교환 및 환불 비용 : 변심환불이나 구매착오의 경우 반송료는 고객이 부담하셔야 합니다. 상품의 하자로 인한 교환 및 환불의 경우 판매자가 반송료를 부담합니다.
- 교환 및 환불 불가 사유 : 사용, 포장개봉에 의하여 상품가치가 현저히 떨어진 상품, 혹은 페이지 수가 적어 시간 내 완독이 가능한 상품은 교환과 환불이 불가합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