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뚬꽌뚬 새 책 소식입니다. 오늘 도착한 책은 빛빈 작가님의 『야근 금지』입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저는 이 책이 퇴사하기까지 힘들었던 회사생활을 다루는 경험담이지 않을까 지레짐작했습니다. 헌데 책 뒷표지에 ‘우주태양광발전’이란 말이 나오지 않겠어요? 지표면에서 얻을 수 있는 태양에너지의 144%를 얻어낼 수 있는 기술, 날씨의 영향 없이 태양의 힘을 24시간 끌어다 쓸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기술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야근 금지』는 소설입니다! 약간의 SF요소, 약간의 미스테리 요소, 그리고 아주 많은 사회비판요소가 잘 버무려져 있어요.
 
환상적인 미래 에너지가 뿅! 나타나는 것으로 지금 인류가 겪는 모든 환경문제가 쉽고 빠르고 아름답게 해결되리라는 망상, 신재생 에너지를 단지 ‘미래 먹거리’로만 바라보며 경제적인 이슈로만 다가가려는 경향에 대해서도 돌아보게끔 하는 내용이랍니다.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소설답게, 책은 재생지로 만들어졌고 표지는 코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살짝 거칠거칠한 감촉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도 있지만, 부드럽게 펼쳐지는 속지, 들고 읽기 좋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손목 편안한 독서시간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