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새미 작가님의 따끈따끈한 신작, 『숲으로 돌아간 코끼리』가 딴뚬꽌뚬에 도착했습니다! 귀여우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책표지가 우리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표지에 그려진 아름다운 숲과 초원 풍경은 멋진 숲을 향해 가는 코끼리의 여정을 암시하는 것일까요? 책을 펼쳐봅니다.
이야기는 아주 귀여운 노란 새의 산책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코끼리는 길을 잃어버립니다. 오리는 코끼리를 데리고 따뜻하고 아름답고 먹을 것도 많은 온실로 돌아갑니다. 노란 새가 사는 곳입니다. 그리고 코끼리와 노란 새는 이 풍족한 세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렇게 모두가 행복해지는 걸까요?
아마 귀여운 주인공들과 예쁜 색깔들을 보며 아름다운 결말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결말에 많이 놀랄지도 몰라요. 참혹한 장면과 함께 갑작스럽게 끝나는 이야기, 여운이 깊게 남는 열린 결말이 해피엔딩을 예상했던 독자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작은 크기, 짧은 이야기, 그림책/만화책이라는 형식이 독자들로 하여금 쉬운 독서가 되리라고 넘겨짚게 만들지만, 사실 『숲으로 돌아간 코끼리』는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닙니다.
자,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야기에 이끌려 정신없이 결말까지 나아갔다면, 노란 새가 산책을 나가는 첫 장면부터 다시 시작해봅시다. 이제부터는 그림을 하나하나 아주 자세하게 들여다 볼 차례입니다. 모양, 색깔, 밝음과 어두움, 선명함과 흐릿함이 대비되는 장면들,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행동들, 알 듯 말 듯 한 비유들, 장면 전개를 위한 연출들 사이사이에서 작가의 의도를 조금씩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혹여 작가의 생각에 대해 편협하게 미루어 짐작해보려 하면, 그림들은 다시 비밀을 감추고 수수께끼로 돌아간답니다. 아주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책읽기가 될 거예요!
그림이라는 모호한 신호들 틈에서 작가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속삭임을 찾아 읽는 과정, 이게 아마도 그림책을 읽는 큰 즐거움일거에요. 문자가 빽빽한 책을 읽을 때보다도 차분하고 느리게 페이지를 넘겨야 한는 그림책 읽기는 결국 독자들의 공감능력과 상상력으로 완성됩니다. 『숲으로 돌아간 코끼리』는 정말로 그런 책입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숲’이란 뭘까? 온실의 정체는 뭘까? ‘주인’은 좋은 사람인가 아니면 나쁜 놈인가? 일꾼들은 누구일까? 왜 온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주인이 보지 않는 곳에서 해가 지고 난 이후에만 처리될까? 그리고 마지막에 노란 새는 어디로 향해 가는 걸까? 그의 크고 무거운 가방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귤은 누가 먹었을까? 새는 마지막에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책을 덮어도 질문은 이어집니다. 우리 각자는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짧은 이야기지만, 한 번 펼쳐봤다고 끝나지 않는 책. 몇 번 읽은 후에도 가끔 생각나 꺼내보게 될 책. 이런 책은 사서 읽어야 하지요!
더군다나 작가님 서명과 그림이 면지에 그려진 책이라면 더더욱 소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숲으로 돌아간 코끼리』 만나러 딴뚬꽌뚬으로 어서 오세요!
숲으로 돌아간 코끼리
지은이 : 방새미
제목 : 숲으로 돌아간 코끼리
출판사 : 새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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