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메가드라이브에서 구동되던 게임들에 대한 도감입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개략적인 역사, 게임 타이틀 등이 풀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게임을 해 온 아저씨 아줌마 게이머들에게는 즐겁고 반가운 책일 것이고, 아직 어린, 혹은 젊은 게이머들에게는 신기한 책일 것입니다. 한 때 이런 기계로 이런 그래픽의 게임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지요. 그러나 옛날 것들을 새삼스럽게 소개해주는 내용이라고 해서 이 책을 보는 즐거움과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좋은 게임들이었고, 한 때 사람들은 이 게임을 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으며, 지금도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무척 많습니다. 그러니 이미 단종 된 게임들, 이제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낡은 스타일들의 게임들을 마치 카탈로그처럼 소개해준다고 해도 뭐, 어떻습니까. 저는 이 책을 펼치자마자 무척 흥분했습니다. 저 뿐 아니라, 게임 매니아라면 이 책을 펼치자마자 신이 날 수밖에 없겠지요. 더 이상 긴 말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치 새 게임을 기다리던 그 마음으로 옛 게임들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