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규 작가님의 소설집 『꿈결에 돌아본』이 딴뚬꽌뚬에 입고되었습니다!
 
책 뒷면을 보면 어린 시절 겪은 ‘동화 같은 추억’, 그리고 ‘기묘한 모험담’이라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실제로 소설은 처음으로 밤 새본 경험, 기이한 꿈, 학교에서 있던 일, 할머니한테 들은 할머니 전쟁 경험 이야기, 친구 이야기, 위험했던 사건 등 시시콜콜하고 사적일 수 있는 옛날이야기들을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 중 화자의 기억과 공상이 뒤섞이면서 이 이야기들이 아주 특별해집니다.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면, 좋은 추억이든 끔찍한 기억이든 꼭 지난 밤 꿈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내가 지금 회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공상을 하는지 헷갈릴 정도로 말이에요. 때로 기억이 모호해지는 부분이 종종 말도 안 되는 공상으로 채워지기도 하죠. 『꿈결에 돌아본』에는 그런 경험들을 잘 포착한 짧은 소설들이 모여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까마득한 시간 넘어로 떠나가 버린 사람과 사건들을 ‘꿈결에 돌아보는’ 것만 같은 감수성이 독자들에게도 즐겁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