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모임 글감옥의 첫 번째 작품집 「글감옥 수감일지 vol.1」입니다.
왜 글쓰기 모임 이름이 '글감옥'일까, 궁금했는데, '글감옥 개관사'에서 '나태를 막기 위해 디파짓과 벌금'이라는 규정을 만들었다는 말을 보고, 마음대로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글모임이 아니라서 글감옥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런 벌칙보다도, 자기 생각과 마음을 살피고 이를 글로 옮기는 작업을 여러 사람이 함께 해나가는 그 분위기 안에서 다들 '감옥'을 떠올리게 되었던것일까 하는 쪽으로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수감생활과 비슷(실제로 그만큼 괴로울 리는 없겠지만요)하지 않을까요? 아마 해보신 분들은 다들 동의하시겠지요. 고독하고,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에 계속 시달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글을 쓰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순간적인 인상들을 한 두 마디 말로 즉흥적으로 여러 사람 앞에 내던질 수 있는 SNS시대에,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것일까요?
그 이유야 각자 다르겠지요. 그래도「글감옥 수감일지 vol.1」같은 글쓰기 모임의 글모음을 읽으면 그 각자의 이유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번쩍 떠올랐다가 서서히 불분명해지는 생각들, 느낌들, 기억들을 포착해 그것들이 사라지기 직전까지 내게 전해주었던 그 무언가를 단어와 문장을 통해 드러내고 고정하는 그 번거로운 작업의 결과물은 쓰는 사람에게나 읽는 사람에게나 그 힘든 시간에 대한 선물을 전해줍니다. 「글감옥 수감일지 vol.1」에는 무척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개인적인 이야기가 글쓰기라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남의 이야기'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지, 직접 읽고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내주신 편지도 잘 받았습니다! 편지지 색이 너무 예뻐서 한동안 편지지만 보고 있었답니다(사진으로 충분히 보여드릴 수 없어 너무 아쉽네요).
글감옥 수감일지 vol.1
지은이 : 글쓰기 모임 글감옥 (강원구 공동훈 김롯벋 김상훈 김선일 김지만 류현규 문민하 서승훈 순정 안민지 안석환 유여진 윤여준 이해나 이혜영 장솔 장글쿤, 장재원 조경환 조은성 최당도 최정은 함보름 홍채전)
제목 : 글감옥 수감일지 vol.1
출판사 : 무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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