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미 작가님의 단편소설 『그건 진 책상이었다』가 딴뚬꽌뚬에 도착했습니다!
이 소설은 가난한 20대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사랑 그 자체의 즐거움만을 다루는 로맨스코미디가 아닌 이상, 이야기 속에서 사랑이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정은 늘 차갑고 딱딱한 현실에 부딪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것이 현실에서도 일반적이겠지요. 그렇기에 이 짧은 소설을 읽는 마음은 아주 편안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불편한 이야기에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것, 그래서 그 불편함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소설의 역할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책 제목에도 나오는 '책상'은 소설이 절반 넘게 지나가야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 책상이 참 많은 의미와 감정들을 담고 있는 사물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비좁은 방에서 현실과 맞서나가는 두 사람과, 그들의 공간을 절반 넘게 차지하는 무생물이 마음속에 만드는 이미지는 무척 갑갑합니다. 그러면서도 묘한 행복을 불러일으키지요. 물론 짧은 사랑이야기 끝에 셋은 결국 뿔뿔히 흩어집니다. 사랑은 사람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인데, 그 사랑이 현실을 넘지 못하면 보는 사람의 마음은 정말 괴롭습니다. 하지만 제게 그보다 더 힘든건 그런 상실감에도 불구하고 시간도 삶도 무심하게 계속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건 진 책상이었다』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읽을 소설입니다. 매번 소설을 소개할 때 느끼는 어려움은 책을 몇 번 밖에 읽지 못한 채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간 소식이라 너무 글이 늦어지면 안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마음속에서 묵혀야 하는 부분들을 전달할 수가 없거든요. 커다란 책상이 주는 모호한 인상과 감정들을 섵부른 감상문에 담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부족한 글이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부분들은 꼭 직접 읽고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진 책상이었다
저자 : 권혜미
제목 : 그건 진 책상이었다
출판사 : 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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