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비오 작가님의 새 책 소식입니다. 『거북이도 달리면 빨라집니다』는 작가님이 마라톤에 도전했던 경험담을 담고 있어요.
 
한 사람이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하고, 그 취미생활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작가님이 하다가 말았던 취미들에 대한, 부족했던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자세하게 소개되는데, 덕분에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일이 작가님에게 얼마나 각별한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이런 저런 취미들을 길게 유지하지 못했던 작가님이 꾸준히 달리고 달러 마침내 마라톤까지 완주하다니 정말 놀라운 일 아닌가요? 작가님이 달리는 속도와 거리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성실함만큼이나, 이토록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취미를 찾았다는 사실이 놀랍고 부러운 일입니다. 아마도 작가님이 힘에 겨워 힘들어하면서도 목표를 향해 끈질기게 달릴 수 있던 것은 분명 달리는 행위, 그리고 달리기를 하는 시간 자체를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거북이도 달리면 빨라집니다』는 기본적으로 달리기 권하는 책이지만, 저는 더 나아가 무언가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까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달리기 취미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이 좋은 취미를 이어가야 하는지 작가님의 경험이 자세하고 솔직하게 서술되고 있어, 달리기 취미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께도 좋은 가이드북이기도 합니다. 필요한 장비에 대한 내용도 있으니 달리기 취미에 궁금한 점이 많은 분들은 꼭 『거북이도 달리면 빨라집니다』를 참조하세요.
 
『거북이도 달리면 빨라집니다』 독립출판물 중에서도 두껍고 내용이 많은 편이지만, 책이 부드럽게 펼쳐져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잡는 느낌, 페이지 잡는 느낌도 독서를 즐겁게 해줍니다.